들어가며: 배당투자, 이제는 성장까지 함께 봐야 할 때
2025년 한국 증시에서 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 시가배당률만 높은 종목을 고르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배당 성장성과 실적 개선 모멘텀을 함께 갖춘 종목을 선별해야 진정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배당락일 전 외국인·기관 매수세를 활용한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오늘은 현재 시가배당률, 배당 성장성, 실적 전망, 배당락일 전 시세차익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투자할 만한 고배당 성장주를 엄선했다.
분석 기준: 왜 이 종목들인가?
이번 분석에서는 다음 네 가지 핵심 기준을 적용했다.
- 시가배당률 6% 이상: 절대 배당수익만으로도 투자 매력이 있는 수준이다.
- 배당 성장률 또는 증액 이력: 1년 또는 3년 배당 증가율이 20% 이상이거나, 최근 대폭 증액한 종목을 우선했다.
- 실적 개선 전망: 2025~2026년 영업이익 성장 또는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섹터·종목에 집중했다.
- 배당락일 전 시세차익 가능성: 외국인·기관 보유 비중이 높고, 과거 배당락 전 주가 상승 패턴이 확인된 종목을 선별했다.
TOP PICK 1위: 강원랜드 (카지노 독점 + 안정 배당)
- 배당수익률: 6.87% (배당금 1,170원)
- 배당성향: 51.32%
- ROE: 12.08%
- PBR: 0.82배
- 투자 포인트: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라는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2024년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은 733억 원으로 예상되며, 방문객 수 증가와 규제 완화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2025년 배당금 1,170원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배당성향 51.32%는 적정 수준이다. 3년 배당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0원을 기록한 후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ROE는 업종 평균을 상회하며, PBR 0.82배는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22,000~24,000원으로 제시하고 있어, 배당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TOP PICK 2위: LX인터내셔널 (자원·물류 회복 + 배당성장)
- 배당수익률: 6.57% (배당금 2,000원)
- 배당성향: 40.94%
- ROE: 6.57% (추정)
- PBR: 5.97배
- 투자 포인트: 자원개발(석탄·니켈), 무역, 물류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췄다. 2025년 배당금 2,000원은 2023년 대비 67% 증가한 수준이며, 배당성향 40.94%로 안정적이다. 12개월 선행 PER 4.7배와 배당수익률 6.6%는 충분히 매력적이며, 3분기부터 물류 부문 물량 반등과 석탄 단가 안정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TOP PICK 3위: 현대해상 (보험 대형주 + 배당 재개 기대)
- 배당수익률: 7.34% (2024년 기준, 2025년 배당 없음)
- 배당성향: 28.16%
- ROE: 7.38%
- PBR: 0.40배
- 투자 포인트 및 주의사항: 20년 넘게 꾸준한 배당을 이어온 주주친화 기업이었으나, 2025년 배당컷을 단행했다. 네이버 증권 데이터의 배당수익률은 2024년 지급 기준이며, 2025년 배당금은 0원이다. 배당컷의 이유는 해약환급금 준비금 증가와 K-ICS 비율 하락 때문이다. 단기 배당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PBR 0.40배의 저평가 매력과 2026년 이후 배당 재개 가능성을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TOP PICK 4위: 맥쿼리인프라 (인프라펀드 + 반기 분배)
- 배당수익률: 6.82% (배당금 759원)
- 배당성향: 6.82% (펀드 특성)
- 투자 포인트: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연 2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반기 분배 구조이다. 3년간 배당금이 740~770원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배당 지속성이 매우 높다. 운용수익의 90% 이상을 분배하는 구조이므로 실질 배당성향은 높다.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TOP PICK 5위: 동국제강 (철강 회복 + 배당 재개)
- 배당수익률: 6.97% (배당금 600원)
- 배당성향: 85.34%
- ROE: 2.04%
- PBR: 0.23배
- 투자 포인트: 2년간의 무배당 이후 2025년 600원의 배당 재개를 확정했다. 철강 업황 회복과 함께 배당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배당 성장 가능성이 있다. PBR 0.23배는 철강 업종 내 최저 수준으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이 크다.
배당락일 전 시세차익 전략: 언제 사고 언제 파나?
외국인과 기관의 배당 캡처 패턴을 활용하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 매수 타이밍: 배당 마감일(배당기준일 2영업일 전) 2~4주 전. 11월 중순에서 12월 초가 적기이다.
- 매도 타이밍: 배당 마감일 당일 또는 배당락일. 배당 마감일 주가는 평균 +0.41% 상승하고, 배당락일은 평균 -1.07% 하락하므로, 배당 마감일 종가나 배당락일 장 초반 매도가 유리하다.
- 2025년 주요 배당락일: 12월 29일(월) 예상, 매수 마감일 12월 26일(금).
투자 전략 총정리: 포트폴리오 구성 예시
- 안정 배당 중심형: 강원랜드 (40%) + 맥쿼리인프라 (30%) + LX인터내셔널 (30%)
- 배당 + 성장 균형형: 강원랜드 (30%) + LX인터내셔널 (40%) + 동국제강 (30%)
- 배당 재개 기대형 (장기): 현대해상 (50%) + 강원랜드 (30%) + LX인터내셔널 (20%)
- 시세차익 공략형 (단기): 강원랜드 + LX인터내셔널 (11월 중순 매수 → 12월 말 매도)
마무리: 숫자가 말해주는 진실
2025년 고배당주 투자는 시가배당률만 보는 시대에서 배당 성장, 실적 개선, 시세차익을 종합적으로 노리는 시대로 진화했다. 강원랜드는 독점 사업, 실적 턴어라운드, 역대 최대 배당으로 가장 균형 잡힌 선택지이며, LX인터내셔널은 자원 회복과 배당 지속성으로 중장기 투자 매력이 높다.
현대해상은 단기 투자는 부적합하나, PBR 0.40배 저평가와 2026년 배당 재개 기대감으로 장기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배당락일 전 매수 타이밍을 활용하면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네이버 증권 실시간 데이터가 증명하는 진짜 고배당주로 현명한 투자를 시작할 때이다.
참고
- 네이버 증권 배당 순위 (기본 데이터 출처): https://finance.naver.com/sise/dividend_list.naver
- 강원랜드 투자 정보 및 실적 분석: https://comp.fnguide.com/SVO2/ASP/SVD_Main.asp?gicode=A035250
- LX인터내셔널 배당 기록 및 실적: https://kr.investing.com/equities/lg-international-corp-dividends
- 현대해상 배당 및 실적 정보: https://comp.fnguide.com/SVO2/ASP/SVD_Main.asp?gicode=A001450
- 배당락일 전 시세차익 분석: https://www.mk.co.kr/news/stock/11408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