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공짜의 함정, 그리고 진짜 비용 계산
많은 사람들이 PC를 새로 맞추거나 OS를 다시 선택할 때 “리눅스는 무료니까 무조건 윈도우보다 돈이 덜 든다”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리눅스 공식 ISO를 내려받는 데는 0원의 비용밖에 들지 않고, 윈도우는 공식 판매가 기준 Home 에디션만 해도 20만 원이 넘는 가격표를 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데스크탑 PC를 실제로 업무, 일상, 학교, 집에서 쓰고 윈도우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려면, 꼭 생각해봐야 할 “숨은 비용”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윈도우와 리눅스의 실제 전환 비용을 총체적으로 따져보고, 오히려 리눅스가 더 ‘돈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숫자로 증명해 보려 합니다.
윈도우 라이선스 — 공식가, 할인가, 그리고 이미 설치된 OS의 가치
1. 공식가 vs 실구매가
- Windows 11 Home 공식가: 약 208,000원
- Pro 공식가: 324,600원
- OEM/프로모션가: 3~4만 원대(할인점, 프로모션 키)
- 중고 PC, 노트북 대부분: 이미 윈도우가 프리설치 (실제 장비를 사면 ‘무료’처럼 체감)
윈도우는 “돈 주고 산다”는 점을 빼고, 구매 즉시 모든 작업이 바로 가능하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하드웨어 호환성, 드라이버 자동인식, 앱 호환, 문서/게임/프린터까지 ‘설치 후의 추가 준비’가 사실상 필요 없습니다.
2. 구매 과정에서 드는 기회비용… “윈도우는 생각보다 쉽다”
윈도우 설치 자체는 최신 UEFI BIOS 기준이면 10~20분이 소요되고, “설정 마법사"만 따라가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Office, 브라우저, PDF, 기본 도구들은 이미 대부분 설치되어 있죠.
리눅스, ‘설치와 적응’에 드는 기회비용은 얼마나 될까?
1. ‘OS 설치’만 따져도 생각만큼 쉽지 않다
리눅스는 설치 ISO와 USB 디스크 만들기부터 시작합니다.
- 유튜브 기준 가이드 길이는 평균 15분, “실제 작업시간은 3~4배”
- 설치 작업: 0.75시간(평균)
- 설정 작업: 1.1시간(평균, 소프트웨어 추가 및 각종 세팅)
파티션 작업, 드라이버 잡기, 한글 입력기/코덱 설치, 외관 커스터마이즈는 윈도우와 비교하면 반드시 수동 작업이 필요합니다.
2. 반드시 필요한 ‘초기 설정’
아무리 Ubuntu, Mint가 쉬워졌다고 해도,
- 시스템 업데이트
- 그래픽/NVIDIA 드라이버
- 코덱 및 멀티미디어 지원
- 한글 입력기, 기본 앱 설치
- 마이크/스피커/프린터 등 주변기기 세팅
- 한국어 환경 맞춤 설정
실제 설정 가이드 동영상들은 20~30가지 작업을 안내하고, 각 단계마다 시행착오/대기 시간이 포함되어 한 번에 1~1.5시간이 필요합니다.
3. 진짜 진입 장벽 — “업무 적응, 학습 시간”
리눅스가 윈도우처럼 바로 업무에 투입되는 OS는 아닙니다. Wine/Crossover 등 추가 설정 없이는 MS Office 문서 100% 호환도 어려운 게 현실.
- LibreOffice, WPS, OnlyOffice 등을 별도 배워야 함
- 스캔/프린트 등 오피스 부가 장치 세팅
- 폰트 설치, PDF/이미지/동영상 편집 등까지
- 초보~중급 사용자는 실제 업무에 적응까지 20시간 이상의 “학습/적응” 시간을 투자해야 사용성을 보장받습니다.
실물적 비교: 비용과 시간표
| 구분 | 윈도우 공식 | 윈도우 할인 | 리눅스 순수설치+설정 | 리눅스 전체 전환(학습 포함) |
|---|---|---|---|---|
| 비용(원) | 208,000 | 40,000 | ≈18,600 | ≈218,500 |
| 설치+설정 시간 | ~0.5h | - | ~1.85h | ~22h |
| 업무 적응 학습 | 없음 | 없음 | 필요(초보~중급) | 필요 |
한국 최저임금 기준(2025): 10,030원/시간 적용
즉, 리눅스는 OS 다운로드는 공짜지만, 전환의 “시간 비용"은 결코 무료가 아니다.
실제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발생하는 ‘비용의 벽’
윈도우:
- 설치 즉시 대부분 작업 가능
- Office, PDF, 브라우저, 음악/영화, 최신 프린터·스캐너 모두 원터치 자동 인식
- 소프트웨어 설치는 MS 스토어나 웹사이트에서 바로 가능
- 문제 발생 시 공식 지원 또는 커뮤니티가 압도적으로 많음
리눅스:
- 설치 후 시스템 업데이트 및 코덱/드라이버/앱 별도 세팅 필요
- LibreOffice 등 대체 생산성 도구에 ‘적응 학습’
- 하드웨어 호환성, 프린터/이미지/동영상 장치가 무조건 잘 되는 건 아님
- MS 환경과 100% 호환 불가(특히 오피스, CAD, 회계 소프트 등)
- “윈도우에서 당연했던 것들"이 번거로운 시행착오를 거쳐야 가능
윈도우의 은근한 가치 — “OS 설치의 경험적 장벽”이 낮다
윈도우는 OS 자체의 자동화, 통합성, 즉시성이 압도적입니다. 리눅스는 워크스테이션/PC의 ‘전문성, 인내, 적응력’을 요구합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데스크탑 OS 점유율은 윈도우가 70% 이상, 리눅스는 2%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차이에는 단순한 “공짜/유료” 논리 외에 심리적 진입 장벽, 시행착오의 기회비용, 시장 친화성 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결론: 데스크탑 PC에서 “리눅스가 더 비쌀 수 있다”
윈도우가 저렴할 수밖에 없는 여러 현실적 이유와, 리눅스가 실제로 ‘시간’이라는 경제적 자산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 리눅스: 무료이지만, 시간과 노력은 비쌈
- 윈도우: 유료지만, 바로 업무에 투입 가능
다음 글에서는 부팅 미디어를 만드는 과정부터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까지, 리눅스 설치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다루겠습니다.
요약: 리눅스는 OS 다운로드는 무료지만, 데스크탑으로 전환하는데 투자해야 하는 시간, 시행착오, 적응 노력은 윈도우보다 결코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비싸고, 현실적으로는 윈도우가 더 저렴할 수 있다는 반전이 있습니다.
관련 글
참고
- Windows 11 Home - Microsoft Store Korea
- Windows 11 Pro - Microsoft Store Korea
- How to Install Ubuntu 25.04 – Complete Guide (YouTube)
- 20 Things You MUST DO After Installing Ubuntu 24.04 LTS (YouTube)
- Next year’s minimum wage to rise to 10,320 won, first decision on pay by Lee govt
- US Federal Minimum Wage (Dept of Labor)